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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D+5] 아테네-도하-귀환 으음?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어느새 일년이나 지나버렸네. 2008. 10. 09 아테네 - 10. 10 카타르 도하 - 인천. 신혼여행기 마지막 일지. 미코노스 미코노스 공항에서 만난 카오스 고양이. 우리 초코크림시나몬롤과 매우 닮았다. 그리고 한쪽 눈이 보이지 않아서 거동이 조금 불편했는데, 공항 주변을 산책하면서 고양이 사료 그릇을 발견하곤 조금 마음이 놓였다. 정겨운 시골 공항. 아테네 베이비그랜드호텔. 스파이더맨 혹은 배트맨 룸이 가능하냐고 메일까지 썼었는데 ㅠ 하지만 호랑이도 나쁘지 않았다 ㅋ 동양인이라 호랑이 방을 준건가. 무척 반가웠던 아이팟 도크. 밤에 테라스에서 수블라키 사다 먹을 때 요긴하게 사용했지. 호랑이와 일체가 된 엄. 솔직히. 길다..;; 오- 아크로폴리스는 호텔에서 걸어서 1.. 더보기
How to make Greek Frappe 아, 정겨운 그리스 억양의 영어 :^) 와이너리 투어 갔을 때 당최 알아들을 수 없는 영어를 '나름 유창히' 구사하시던 와인마스터가 생각나 좀 웃었다. 여름에 먹어야지, 하고 그리스에서 사 왔던 프라페용 네스까페 (저 커피는 프라페로만 먹어야지, 그냥 물에 타 먹으면 정말 재앙에 가까운 맛이 난다 =_=) 한참 잊고 있다가 생각나서 만들어보았다. 만들어 먹으려고 1500원짜리 중국산 frother 구입했지롱. 두개 샀는데 둘 다 접촉이 안 좋아서 분해-재조립. 1500원에 마스크팩까지 사은품으로 주던데 대체 원가는 얼마나 할까. 한 150원? 저 잼도 그리스에서 사온 것. 그런데 무슨 잼인지는 모른다. 자두... 인가??? 요건 오리지널 프라페. 그리스에서 매일매일 하루에 두잔씩 먹었던 :^) 더보기
[D+4] 산토리니 -> 미코노스 산토리니에서 떠나야 하는 날. 전날 생전 안해본 운전을 하루종일 했기에 떡실신. 차를 반납해야 하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서 움직여야 했다. 어떻게든 일어나서 씻고서 아침밥을 먹었다. 일어나기 싫다. 나와보니 야외 풀장이 보이는 자리에 아침이. 어제 빌린 차는 24시간 안에 반납하는 것이 조건. 그런데 반납 방법이 대한민국에서는 납득하기 힘든 방식이었다. 바로, 항구 주차장에 세워놓고 키는 시트 밑에 넣고 문은 잠그지 않고 그냥 놓고 가는 것. 어떻게 이런 방식이 작동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 봤지만, 섬이라 배 말고는 차가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가능한게 아닐까 싶은 추정 뿐. 항구에 내려가는 길은 꼬불꼬불. 항구에 도착했지만 뭔가 알수 없다. 항구에서 표를 사고, 미코노스 호텔에서의 픽업을 확인하느라 .. 더보기
[D+3] 산토리니 - 피라, 페리사, 이아 산토리니의 아침은 마눌님이 끓여주는 커피와 함께 시작. 지난 밤에 호텔에서 렌터카를 주선해 줘서 오늘의 일정은 피라마을 -> 와이너리 -> 해변 -> 이아마을을 돌아보는 나름 알찬 코스. 국제 면허증이 없어서 렌탈이 안되는 줄 알았는데 걍 한국 면허로도 되더라. 10시에 차가 올때까지 기다릴 겸 해서 호텔 근방을 산책했다. 10시 땡치자 차가 도착. 차종은 스마트. 면허가 있긴 하지만 면허 따고 운전대를 잡아본 건 이게 두번째. 게다가 표지판도 못알아보는 이국땅. 완전 후덜덜. 일단 내가 초보라 난 도로만 보고 가는 형국인데 Co-Driver님께서는 자타가 공인하시는 길치+방향치+회전인지 장애가 있으시다. 덕분에 피라마을로 들어가는 갈림길을 알아보지 못하고 쭉 갔다가 도로 한복판에서 유턴을 못해서 우물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