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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괌 여행 4일차: 체크아웃, 렌터카, 사랑의 절벽 오늘은 정든 힐튼을 떠나는 날. 떠나며 밖을 내다보니 뷰가 정말 좋은 방이었구나 싶다. 이게 다 예약 요청서에 RQST - HIGH FLOOR / NICE VIEW 라고 빨간 글씨로 요청해주신 PHR KOREA의 호팩 담당 매니저님 덕분입니다. 흑_흑 사랑해요 호팩 ㅠ 오늘 아침엔 눈부신 햇살과 탁트인 투몬베이가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다 ㅋ ** 어느 놈이 비행 스케쥴을 짠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괌에 취항하는 대한항공 노선은 모두 인천(저녁)→ 괌(새벽) / 괌(새벽) → 인천(아침) 요런 막돼먹은 스케쥴로 구성되어있다. 우리가 내릴때 승무원들이 반대방향에서 비행기 쪽으로 걸어가고 있던 것으로 보아 그 비행기가 고대로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 아닌가 싶다 *_* 그리하여 괌을 떠나 귀국하시는 승객분들은 눈물.. 더보기
괌 여행 3일차: 널부널부의 날 (the day of nulbu nulbu) 오늘은 별다른 일정 없이 널부널부하는 날. 우린 항상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곳이니까 한 군데라도 더 돌아봐야 한다! 는 헝그리정신으로 여행에 임해왔었지. 하지만 우리도 이제 살만큼 산 중견 부부잖아 ㅋ 그리하여 오늘은 호텔 안을 떠나지 않고 이 안에서만 널부널부 하기로 한다. ... 그래서 뭐 그럴싸한 사진도 없다. 오늘은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압박으로부터도 해방된 날이기 때문 ㅋ 어제 완전 뻗어서 조식 뷔페 시간을 놓쳐버렸다. 남이 차려주는 아침을 놓치다니 ㅠ_ㅠ 나는 너무너무 분하고 억울해했는데, 결혼할 때부터 아침 먹으라고 깨우지 말란 말을 수억 번 했던 신랑님은 쾌재의 미소를...;;; 점심식사는 Fisherman's cove. Fisherman's cove 는 요렇게 생긴 곳. 입구에는 커다란.. 더보기
괌 여행 2일차: Tree bar 비키니 아일랜드에서의 빡센 일정을 마치고 호텔에서 널부널부 하다보니 어느새 뉘엿뉘엿 해가 기울기 시작했다. 괌은 다른 여행지와 달리 아기를 동반한 가족여행이 많고, 한국 교포가 많은 까닭에 한국 식품이 비교적 잘 구비되어 있어 햇반 등으로 호텔 안에서 가볍게 식사를 해결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한다. 힐튼만 그런 건지는 모르겠는데, 프론트에 요청하면 심지어 전자렌지까지 준비해 준다고 한다 -_- 그리하여 우리도 (그 정도로 알뜰해지고 싶진 않지만) 저녁때 먹을 맥주 정도는 사올 수 있지 않을까 하여 마트 탐방에 다녀왔다. 마트가는 길 트롤리 셔틀을 타도 되지만 역시 우리는 거지라 걸어서 다녀오기로 했다. 한 번 타는데 3불이나 하는 버스를 마트 가면서 타다니, 안 될 일. Hafa-adai는 차모로 토속어로.. 더보기
괌 여행 1일차: welcome aboard! 공항과 여행을 좋아하는 것과 별개로 나는 비행기 안에 있는 시간이 너무 괴롭다. 엄은 지상과 대체 무슨 차이가 있냐고 하는데, (이런 둔하신 분) 저기압, 저습도의 세게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갇혀있는 것이 유쾌할 수는 없는 법. 젊었을 때는 맥주에 아스피린 달라고 해서 먹고 잔 적도 있을 정도... 미쳤지. 지금은 간손상이 우려돼 그런 짓은 안 합니다. 가만히 혈류에 정신을 집중하고 있으면, 몸 어디쯤에서 적혈구들의 병목현상이 일어나고 있는지가 느껴진다. 또 위에 풍선을 넣은 것처럼 헛헛한 느낌과 표피가 바스락대면서 말라가고 있는 그 느낌... 라식수술 하면 우주여행 못한다는 소리를 듣고 라식 절대 하지 말아야지 하고 결심했는데, 비행기 기압도 극복하지 못하는 것이 우주여행은 어떻게... ... 좋게 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