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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

괌 여행 3일차: 널부널부의 날 (the day of nulbu nulbu) 오늘은 별다른 일정 없이 널부널부하는 날. 우린 항상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곳이니까 한 군데라도 더 돌아봐야 한다! 는 헝그리정신으로 여행에 임해왔었지. 하지만 우리도 이제 살만큼 산 중견 부부잖아 ㅋ 그리하여 오늘은 호텔 안을 떠나지 않고 이 안에서만 널부널부 하기로 한다. ... 그래서 뭐 그럴싸한 사진도 없다. 오늘은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압박으로부터도 해방된 날이기 때문 ㅋ 어제 완전 뻗어서 조식 뷔페 시간을 놓쳐버렸다. 남이 차려주는 아침을 놓치다니 ㅠ_ㅠ 나는 너무너무 분하고 억울해했는데, 결혼할 때부터 아침 먹으라고 깨우지 말란 말을 수억 번 했던 신랑님은 쾌재의 미소를...;;; 점심식사는 Fisherman's cove. Fisherman's cove 는 요렇게 생긴 곳. 입구에는 커다란.. 더보기
괌 여행 1일차: welcome aboard! 공항과 여행을 좋아하는 것과 별개로 나는 비행기 안에 있는 시간이 너무 괴롭다. 엄은 지상과 대체 무슨 차이가 있냐고 하는데, (이런 둔하신 분) 저기압, 저습도의 세게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갇혀있는 것이 유쾌할 수는 없는 법. 젊었을 때는 맥주에 아스피린 달라고 해서 먹고 잔 적도 있을 정도... 미쳤지. 지금은 간손상이 우려돼 그런 짓은 안 합니다. 가만히 혈류에 정신을 집중하고 있으면, 몸 어디쯤에서 적혈구들의 병목현상이 일어나고 있는지가 느껴진다. 또 위에 풍선을 넣은 것처럼 헛헛한 느낌과 표피가 바스락대면서 말라가고 있는 그 느낌... 라식수술 하면 우주여행 못한다는 소리를 듣고 라식 절대 하지 말아야지 하고 결심했는데, 비행기 기압도 극복하지 못하는 것이 우주여행은 어떻게... ... 좋게 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