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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괌 여행 1일차: welcome aboard! 공항과 여행을 좋아하는 것과 별개로 나는 비행기 안에 있는 시간이 너무 괴롭다. 엄은 지상과 대체 무슨 차이가 있냐고 하는데, (이런 둔하신 분) 저기압, 저습도의 세게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갇혀있는 것이 유쾌할 수는 없는 법. 젊었을 때는 맥주에 아스피린 달라고 해서 먹고 잔 적도 있을 정도... 미쳤지. 지금은 간손상이 우려돼 그런 짓은 안 합니다. 가만히 혈류에 정신을 집중하고 있으면, 몸 어디쯤에서 적혈구들의 병목현상이 일어나고 있는지가 느껴진다. 또 위에 풍선을 넣은 것처럼 헛헛한 느낌과 표피가 바스락대면서 말라가고 있는 그 느낌... 라식수술 하면 우주여행 못한다는 소리를 듣고 라식 절대 하지 말아야지 하고 결심했는데, 비행기 기압도 극복하지 못하는 것이 우주여행은 어떻게... ... 좋게 포.. 더보기
[d-1] 여행 준비 : guam / '공짜'를 중심으로 1. 여름 휴가를 맞이하여 괌에 다녀오기로 했다. 원래는 마일리지를 모아 친정에 한 번 공짜로 한 번 다녀와 보겠다고 결심하고 무려 5년간이나 아글타글 열심히 모아왔으나, 대체 마일리지 표는 비행기 한 대당 몇 자리를 배정해 놓는 건데. 왜 6개월 전에도 표가 이미 없는건데. 마일리지로 뉴욕 가는 애들은 대체 어떤 애들인건데. 파는 표는 그렇게 널럴하면서. ... 아무튼 마일리지를 이용한 올해의 뉴욕행은 그렇게 결렬되었고, 새로 개정된 마일리지 약관에 따라 나는 올해 안에 무조건 마일리지를 써 없애야 하는 상황. 그리하여 눈이 빠져라 검색을 한 끝에 에라이 미국을 못가면 미국령에라도 가자 나는 곧 죽어도 열 손가락 지문 찍고 눈알 사진 찍을란다- 하게 된 것이다. 사실 요새 디스크 치료로 완전 초그지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