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신고 썸네일형 리스트형 총각기의 끝 어느 날 지구의 대도시 상공에 거대한 은빛 원반형 물체가 나타납니다. 사람들의 머리 위에 고고히 서있는 원반들을 떨리는 마음으로 보는 한 인간 여자가 구청에서 포착되죠. 이쯤에서 원반에서 내려온 존재가 구청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엄입니다. 그의 정체는 바로,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총각 시절을 끝내기 위해 나타난 것이란 사실. 총각기를 끝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서류 한장에 한 쌍의 서명과 두 명의 증인. 그렇게 (생각보다 간단히) 총각기는 한 구청에서 공식적으로 끝을 맞게 됩니다. 그렇게, 혼인신고와 함께 총각기의 끝은 와버립니다. 하지만 유년기가 끝나면 성년기가 오듯이, 총각기의 끝도 새 삶의 시작. 20080805. Bachelorhood's End.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