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신랑이집에없어서olleh 썸네일형 리스트형 what i was angry about was, 애 혼자 캠프가면 wow 인데 마누라까지 같이 가면 olleh- 라는 광고 그 얘기를 엄에게 신나서 해주다가, 대화의 흐름이 삐꾸나서 혼자서 마구 삐져버렸다. 웃기셔, 평소엔 이혼 얘기도 농담삼아 깔깔 웃으며 하면서- 왜 그렇게 왈칵 부아가 났던 걸까;;; 그러나 실컷 화를 내고 나서 생각해보니 정작 내가 화가 났던 부분은 정말 그 상황이 그렇게 좋아? 가 아니라 (응, 그게 좋다는 건 나도 알아, 나도 좋으니까) 그렇게 모든 상황에 지나치게 솔직할 필요가 있어? 였다는 것을 신랑이 입에 넣어주는 복숭아의 달달한 맛이 느껴질 때쯤 깨달아버렸더라는. 그러나 전열을 재정비해 화를 버럭 내기엔 복숭아가 너무 달콤했다는, 그래서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가버렸다는 슬프고도 싱거운 얘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