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무나무야, 힘을 내! 고무나무가 시름시름 죽어간다. 같이 온 알로카시아와 벤자민은 그럭저럭 잘 살아가고 있는 듯 보이는데, 이 아이는 긴긴 겨울날도 잘 보내놓고, 봄의 문턱에서 생명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다른 두 식물과 달리 집안 안쪽에 놓아두어서 그런 것일까? 일단 창쪽으로 옮겨놓고 물을 흠뻑 주긴 했는데 통통하고 윤기있던 잎들이 축 처져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교실 화분이 말라갈 때마다 항상 느끼는 건데 특히 식물이 죽어갈 땐 내가 손쓸 수 있는 일이 정말 아무것도 없다. 마음만 아파하면서 하루하루 생명이 사그라져가는 것을 지켜봐야만 하는 것이다. 게다가 이 식물들은 아빠가 고양이를 내보내고 미안한 마음에 들여놓고 떠나신 거라서 식물들에게 고양이들의 이름을 붙여놨었단 말이지. 벤자민은 야미, 알로카시아는 버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