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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오늘의 살림 장만 OTTO [OTTO] 2단세탁햄퍼 39900 / 상세보기관련상품보기 빨래를 분류하여 빨지 않으면 지구가 멸망한다고 생각하시는 모친의 영향으로 항상 두 번씩 (손빨래까지 세 종류) 세탁기를 돌리는 미러씨. 결혼 전에 각각 쓰던 빨래바구니를 그대로 가져와 흰 빨래 와 검은 빨래용으로 사용하다가, 문득 간지나는 빨래바구니에 대한 욕망이 생겨 질러버렸다. 무엇보다 상하로 분류되어있어 좁아터진 세탁실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장점. 그런데 모친으로부터 습득한 나의 빨래 분류법은 대단히 오묘하여 6개월이나 같이 산 신랑님은 아직도 그 기준을 파악하지 못하고 계시다. 예를 들어, '파란 수건' 과 '검은 팬티' 는 흰 빨래. '흰색 발매트' 는 검은 빨래. 발매트를 속옷과 같이 빨 수는 없으므로 세운 나.. 더보기
부엌데기 라이프- 00 밤마다 온몸을 벅벅 긁으시는 신랑님때문에 한동안 안쓰던 집먼지 진드기 청소기 가동하셨다. 고양이 털때문에 구입한건데, 털에는 효과가 없어서 처박아놓고 있다가 이렇게 다시 꺼내 쓰네. 얼만큼 돌려야 되는지 몰라서 한세월 붙들고 앉아있었다. 사실 집안일은 표준화된 매뉴얼이 없어서 저 '얼만큼'이 애매모호하기 짝이없다. 예를들면 딸기는 얼만큼 씻어야 되는 것인가? (끝없이 씻다보면 손시린다) 세탁기 헹굼은 얼만큼 해야 적당한 것인가? (대충 3회로 세팅) 행주는 얼만큼 삶아야 하는 것인가? (물이 쫄 때까지? ) 이건 한식요리의 '적당량' 이나 '갖은 양념'과도 비슷한 모호함이다. 대체 갖은 양념은 뭐냐고. 01 베개솜도 빨았다. 베갯잇 바꿀때마다 애써 외면해왔던 베개솜... 겨울이라 잘 안마를 것 같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