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소형가전 시리즈.
소형가전, 이라고는 하나
생활필수 가전이라기 보다는 귀차니즘+널부러지즘에 화룡점정을 찍어줄 gadget- 류가 대부분이다.
내가 이런걸 사고싶어한다는 걸 아시면
시어머니가 '난 이결혼 반댈세!' 라고 하실지도 모른다 =_=
스뎅 스뎅!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드는 필립스의 '스뎅' 핸드블렌더.
무광 스뎅만 보면 환장하는 나와 신랑님이 이구동성으로 찜한 제품.
얼음도 갈아준단다.
기존에 쓰던 쭝국산 플라스틱 블렌더는 잊어버려!
일어나는 시간을 세팅하면, 그 한시간 전부터 서서히 빛이 밝아져와
상쾌한 기상을 도와준다는 닥터라이트 알람.
처음 보고 웃기시네- 싶었는데,
자꾸 사고 싶은 걸 보니 질러줘야 하는 건가 싶다.
요새 장마라 밖이 어두워서
너무 일어나기 힘들어 =_=
소닉케어는 뭐랄까,
나에게는 행복한 결혼 준비의 메타포?
옛날부터 결혼하는 친구들이 전동칫솔 사는게 그렇게 부럽더라고.
신랑이랑 나란히 서서 이이이잉 소닉케어질을 하고싶어라.
...하지만 내가 출근한 뒤에야 신랑님이 기상하시네. -_- 이런 젠장
신랑님이 우물쭈물하면서 하시는 말씀
"있잖아.... 결혼한 사람들이 그러는데.....
절대로 침실에는 화장대를 놓지 말라던데...."
친절하고 상냥한 미러씨는 그 의견을 적극 반영, 화장대를 옷방에 넣기로 결정하심.
그 옷방에 놓을 라디오.
화장은 TV보면서 해야되는데, 옷방에 화장대가 들어가면
최소한 라디오라도 있어야 할거 아냐!
음. 이거 생각보다 비싸다.
걍 USB 단자가 달린 TV를 액자로 이용할까. -_-
네스프레소의 스팀밀크 제조기, 에어로치노.
국내에도 시판이 되고 있는데, 한글로는 검색이 안되네.
우유를 넣고 스위치를 누르면, 50초만에 찰지고 고운 스팀밀크가 완성된다.
그것도 전혀 소음없이, 싱거워지지 않고!!
에스프레소 머신의 스팀기를 이용해 우유를 부풀릴때 나던
그 귀 찢어지는 소음은 이제 안녕이다.
롯본의 친절한 매장 직원 (박태환을 닮았음) 이 권해주어 구입을 결정하였으나,
인터넷으로 살거다. 미안 태환씨 -_-
앗! 엄이 미국 출장 간다던데!! 사오라그럴까!!
룸바는 구비했으니
이제 스쿠바도 보유해 주셔야 되지 않겠어?
눌러놓고 출근하면
집을 물바다로 만들며 청소를 하고
돌아다니며 그 물기를 말려준다고 한다.
고양이들이 곤욕이겠군 -_-
그림은 모양새가 가장 좋은 비움을 넣긴 했는데,
아직 어떤 제품으로 할지는 결정 못했다.
한경희 애플은 장난감같고,
루펜은 조잡하고
비움은 덩치가 너무 크다
그리고 클리베는 크면서 생긴게 우악스럽다.
방식으로만 따지면 클리베, 생긴건 비움이 제일 예쁜데
음..................... 어서 용단을 내리시지요.
